최치권 -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에 실린 작품 대부분은, 이미 이렇게 주관적으로 배제되거나 선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객관성과 진실성을 지니고 있다고 믿어지는 다큐멘터리 혹은 포토저널리즘 사진에 대해 다시금 사진가가 주관적인 왜곡을 가한 사진이다. 그렇다고 현대의 기술인 포토샵 등을 이용해 사진을 변형하는 방식은 아니다. 신문의 보도사진들을 관찰하고 그것들을 재해석해서 다시 촬영하였으니, 엄밀하게 분류하자면 ‘스트레이트사진’의 형식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사체들은 ‘시각언어’로, 원래 보도사진이 드러내고자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한다. 기존 보도사진의 재촬영이라는 단순한 접근방식이 최치권의 의식과 예리한 정치 감각을 만나 ‘최치권식’ 사진세계를 펼쳐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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